[백년초] 일반가시선인장과 토종가시선인장의 구분은?

일반적으로 선인장이라 하면 흔히 사막을 연상하나 실제로는 사막뿐이 아니라 고온다습지역 및 높은 산악지대에서 살아가고 있는 선인장도 있습니다. 또한 잎 대신 온몸이 가시로 덮여있는 것을 연상하게 되는 것이 보통 사람들의 생각이지만 종류에 따라서 다양한 모습 다양한 형태로 자라고 있습니다.

해발 4,000m 이상에서 자라는 선인장부터 영하 400℃에서 견디며 사는 등의 많은 선인장들이 있습니다.
선인장 과에는 200속 이상의 식물들이 있으며 선인장과 식물은 매우 큰 그룹으로 형성되어 있어 선인장과
그 외의 다육 식물로 취급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토종가시선인장(토종선인장,백년초)의 특징

토종가시선인장은 황토와 사토가 적당히 섞인 한국 특유의 토양에서만 자랍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4계절을 통해 여름에는 물을 흡수하여 성장을 하고 겨울에는 스스로 수분을 절반 이하로 줄여 영하 40도의 노지에서도 얼어 죽지 않고 겨울을 납니다.

다년생 식물로 선인장 중에서도 키가 작고 인삼처럼 수년에서 수십 년 이상이나 된 것들도 있다. 한편 영하에서는 생육이 불가능하고 키가 큰 제주산과 구분되는 한국토종 손바닥가시선인장은 병충해가 없으므로 농약 등 제초제를 사용할 필요가 없고 처음 종자 이식할 때에만 유기성 퇴비를 한번 사용할 뿐 화학비료도 불필요합니다. 자연상태에서 재배할 수 있는 강인한 생명력을 가졌고 노화방지, 항균 등의 유효생리 활성 성분이 다량 함유된 한국에만 자생 하는 신토불이 선인장이라 할 수 있습니다.

토종손바닥가시선인장은 80년대부터 각종 만성 성인병에 특별한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마구잡이로 채취, 멸종위기를 겪어 그 동안 찾아볼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남해 섬 안에서 명맥을 유지하여 남해 이동면, 미조면 등 섬 일대를 재배단지를 이루게 되었습니다. 비닐하우스 없이 자연에서 자라는 것처럼 노지 재배가 가능하게 되었고, 대량 번식 및 분양을 통해 전국 각지에 보급을 하게 되었습니다.

지구상에는 4,000여종의 선인장이 있는데 그 중 열매가 달린 선인장은 노팔선인장, 백년초 등으로 통용되어 불립니다. 흔히 말하는 일반 백년초는 키가 1-2미터에 이르는 키가 큰 제주산을 말하며 북제주군 한림읍 월령리 해안가를 중심으로 자생되고 있습니다.

4～5월경에 열매에 꽃이 피고 11～1월경에 자주색으로 열매가 익어 수확하며 옛부터 식용이나 식품 대용으로 사용되어왔으며, 이들은 거제도와 제주도 등 주로 우리 나라의 남해안 지방에 많이 분포하나 생명력이 강하여 아무 곳에서나 잘 자라므로 지금은 가정에서 화초 정원수로도 많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반면 토종으로 알고 있는 손바닥가시선인장은 노지재배가 불가능한 제주도산과는 다른, 크기가 30-40cm 정도로 영하에서도 자라는 내한성이 큽니다. 손바닥 선인장(Opuntia humifusa)은 열대지역 유래의 다년초로서 열매와 줄기를 공복에 갈아 마시면 변비 예방, 이뇨 효과, 장 운동의 활성화 및 식욕 증진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왔으며, 줄기는 오래 전부터 민간 요법으로 이용되어 왔습니다. 또한 선인장은 신경성 통증을 예방하고 이질을 다스리며 피를 맑게 하고 하혈을 예방하는 작용이 있어서 한방 약재로도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선인장 열매는 14.5%의 고형분 함량을 가지고 있으며, 0.21%의 단백질, 0.12%의 지방, 0.44%의 회분, 0.19%의 펙틴 이외에 미량의 비타민 A와 C, 그리고 여러 종류의 무기질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또한, 주요 당류로서는 수크로스68.7%, 프럭토스 18.0% 및 글루코스 12.8%를 함유하고 있으며, 점질 다당류의 구성성분인 만노스 0.5%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선인장 열매로부터 분리된 펙틴 성분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효과가 있다고 보고된 바 있습니다.

또 열매는 적색의 베타라인(betalains) 색소를 함유하고 있는데, 이는 적색의 베타시아닌(betacyanins)과 황색의 베타크산틴 (betaxanthins)으로 분류되며 안토시안류의 적색 색소와 구별되는 천연색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베타인은 열에 약하여 가공 공정이나 저장 시에 온도가 상승할수록 색소의 퇴색이 빨라집니다.

가시선인장은 대체로 그 성분 중에 점성이 강한 점질물을 다량으로 함유하고 있습니다. 이들 점질물은 복합 다당체로서 혈액 내의 저밀도 지질 단백질이나 총 콜레스테롤 등의 함량을 조절하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보습효과도 있어서 화장품 등에 이용되는 물질입니다.